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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의 곰굴
0801 잠을....30분~두시간에 한번씩 깬건 여전했던거 같고 그래도 목의 아픔은 수술 당일보다는 꽤 줄어듦. 여전히 뭐 삼키면 쿡쿡 쑤시듯이 따끔거렸음. 배액관을 막아뒀던 밴드를 떼는 날. 집에서 뗐고 겸사겸사 엄마한테 부탁해서 건식 샴푸방식으로 머리도 감아봄. 배액관을 꽂았던 자리는 아직 상처가 덜 아물어서 거즈를 덮어두었다. 수술 자리는 예상보다 긴 것 같음. 밴드로 가려져서 짧아보였던 듯..... 병원에서 딱히 지도가 없어서 걍 소독하고 재생연고만 바르고 있는데 습윤밴드를 붙여야하나 좀 고민이 된다.... 생각외로 잘 보이는 위치라... 전화통화에서는 발음이 우물거리는게 잘 안느껴지는데 대면 대화에서는 우물거리는 발음이 느껴진다고 함. 그래도 수술 당일보다는 혀가 수술한 쪽으로 잘 돌아가는 편이..
이게 1일차로 불ㄹㅓ야할지 2일ㅊㅏ로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자다가 화장실 가느라 두어번 정도 깸. 이건 수술때문은 아니고 슬슬 그럴 시즌이라... 아침에 관리사무소에서 열쇠를 찾고 찾은김에 동네 병원에 갔다. 수술 후 받아온 약의 진통제가 약한건지 약 먹는 사이사이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거나 뭐 그래서 같이 먹을만한 다른 진통제가 있는지 물어보려고.... 존나 간단한 일인데 시골동네라 병원이 없어서 대기자만 스무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밤쾅....... 암튼 간단하게 상담하고 약 지어옴. 9시쯤 나갔는데 들어오니 거의 열한시였던 듭.... 씻고 나와서 설빙 시키려고 보니까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었던거 보면a 밥먹고 약먹고 졸립고 이 상태가 반복되는 느낌이 ..
배액관에서 나오는 것들이 줄어들어 일단 가퇴원 함. 근데 지금 붙여둔 밴드에 뭔가 붉은색이 다 번짐.... 본가에서 아파트로 왔는데 열감이 있어서 괜히 퇴원했나 후회중..../_\a 병원에 있었으면 시간마다 주입되는 진통제와 얼음주머니 덕을 보고 있었을텐데.... 일단 얼음 얼리면서 아이스팩을 찾아서 곁에 두고 에어컨도 살짝 틀어놓고 있다. 열이 심해서 임의로 타이레놀 한 알 먹었는데 낼은 처방전 들고 근처 가정의학과라도 가봐야하나... 겜을 켤까 말까 고민될 정도의 피곤함이다.
*저는 한.....16년인가? 발병한지는 좀 됐고(발병 직후엔 한 반 년 정도 진짜 이세상 두통이 아닌 두통으로 고생함) 얘가 줄어들었다 커졌다 하다가 23년 상반기에 좀 커지더니 두통도 잦아지고 몸상태가 영 안좋아져서 수술을 결심했슴다...+수술비 검색어가 보여서... 어... 저는 거시기 뭐랬더라 수술하다 동맥을 잘못 건드려서 지혈제 썼는데 그게 10만인가 20만 더 붙었다고 들었구요. 종양이 깊이 있었고 곪아 있었어서 상태가 안 좋았다고 들었어요. 위에 썼듯이 생긴지 몇 년 된 종양이기도 했구요. 검사비 제외하고 240쯤 나온거 같아요. 아마 mri나 ct같은 검사를 했다면 종양이 생겼던 16년에 했었을거 같고 같은 병원으로 가서 자료가 남아있어서 다시하진 않지 않았나 싶네용... 간호간병 통합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