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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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801~02 성인 새열낭종 수술 3~4일

유스아란 2023. 8.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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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30분~두시간에 한번씩 깬건 여전했던거 같고 그래도 목의 아픔은 수술 당일보다는 꽤 줄어듦. 여전히 뭐 삼키면 쿡쿡 쑤시듯이 따끔거렸음.

배액관을 막아뒀던 밴드를 떼는 날. 집에서 뗐고 겸사겸사 엄마한테 부탁해서 건식 샴푸방식으로 머리도 감아봄. 배액관을 꽂았던 자리는 아직 상처가 덜 아물어서 거즈를 덮어두었다. 수술 자리는 예상보다 긴 것 같음. 밴드로 가려져서 짧아보였던 듯..... 병원에서 딱히 지도가 없어서 걍 소독하고 재생연고만 바르고 있는데 습윤밴드를 붙여야하나 좀 고민이 된다.... 생각외로 잘 보이는 위치라...

전화통화에서는 발음이 우물거리는게 잘 안느껴지는데 대면 대화에서는 우물거리는 발음이 느껴진다고 함. 그래도 수술 당일보다는 혀가 수술한 쪽으로 잘 돌아가는 편이라 아마 조만간 거의 회복되지 싶다. 오른쪽은 가장 안쪽의 어금니까지 닿는데 왼쪽은 작은 어금니까지만 움직이는 상태. 어제보다 한두개정도 더 나아간 듯. 다만 혀가 잘 안움직이니까 습관적으로 음식을 왼쪽으로 씹었을 때 음식물이 남거나 하는 일이 있다..../_\a 

링거 꽂은 쪽 손등에 멍이 누렇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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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처음으로 네시간가량 통잠을 잤다. 기침도 거의 없었고 가래랑 목 통증도 대부분 사라짐. 코막고 흥하면 양쪽에 그 뚫리는 느낌 있는 건 여전하지만...

더워서 그런가....기력이 몹시 없는 날이었다. 약을 먹기 위해 식사를 하는 중.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반적으로 약을 좀 늦게 먹었다. 에구 귀찮아... 엄마가 어제 갖다주신 갈비탕도 2회분 쯤 남아있지만 요새 똑같은 메뉴로 이틀 먹는게 잘 안된다. 그전에는 일주일 내내 미역국이나 카레를 먹어도 ok 였는데(._.a 

수술하고 감각이 마비된 부분들이 내내 우릿하고 저릿하게 신경이 쓰이는 날이었다. 그치만 뭐 이건 어제도 그랬고...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할 듯. 지금도 목 어딘가가 당기는 느낌이 드는데 상처부분인지 다른곳인지 모르겠음. 

왼쪽 뺨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경계 언저리는 여전히 감각이 없고 (그래서 세수할 때 조심해야함.... 어디까지 만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비누칠하고 씻어내야해서.) 귀는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 오른쪽과 비교하면 한 40%정도. 

그러고보면 다른 분 후기에서 빨대가 유용했단 얘길 봤는데 나는 오늘 빨대 써보니까 뭐가 문제인지 빠는 힘이 약해서 걍 컵에 물을 가득 채우고 마시는게 편했다. 

병원비 정산 문자를 받음. 270냈는데 28만원 정도 돌려받을 듯. 이것은 이모가 내주셨는데 추석 상여금 나오면 갚기로 했다...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금액인데 담주에 외래 갈 때 항목들을 좀 봐야할 것 같다. 일단 미리 얘기를 들은 것은 수술중에 혈관이 찢어져서 지혈제를 쓴게 좀 비쌌다고 들었음. 정형외과 입원때의 경험으로 보면 진통제도 쫌 비쌌던거 같은데(안 비싼 진통제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고) 이번에는 그런 얘기 없이 그냥 시간되면 진통제를 놔주셨단 말이지... 몸은 편했지만.....통장이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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