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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의 곰굴
새로 어항을 꾸릴 때 고려할 것들과 필요한 것들을 좀 정리해봄. 딱히 내가 지금 뭔가 어항을 좀 바꾸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니구... 가장 우선인 것은 가족들 내지는 동거인들의 동의다. 가끔 멋대로 취미 생활 하면서 가족의 항의나 등짝 스매싱을 무슨 자랑 처럼 얘기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제정신인가 싶음. 이렇게 물생활을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자아도취가 아주 꼴불견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작자들은 물생활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애만 쩌는거임. 사실 물생활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취미활동이 가족들과 갈등을 빚는 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에 산적한 다른 문제들-육아, 집안일, 학업 등-을 무시하고 지 취미활동만 하기 때문이지... 반박시 님 말이 99%의 확률로 틀림. 남은 1%는 정말 돈이 문제인 경우..
있던 놈들은 멀쩡한데 새로 온 친구들이 꼬리를 접기 시작하야 강환수 및 여과기 청소를 함. 굶어 죽은 것인지 그동안 약을 몇 번 친 것 때문에 죽은 것인지 아무튼 다행히 거머리들이 안 보인다. 25큐브와 안방 어항도 여과기 청소를 할 용기가 생김. 다만 이제 저 꼬리 접는 놈들을 저대로 둘지 콴텔(아가미 흡충)을 풀지 네오테라(에로모나스)를 풀지가 문제인 것...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본항 놈들은 꼬리를 펴고 있고 새로 들인 둘만 접은걸 생각해보면 원래 있던 곳에 둘 중 하나의 문제가 있었나 싶은데 일단 환수를 했으니 에로모나스는 밀도가 줄어들었을 것 같고....? 일단 구피 건강에 좋다는 비타민제랑 유산균도 넣어줬으니 꼬리가 더 접히지 않거나 펴지면 그냥 그대로 두면 되겠는데 더 접히거나 하면 콴텔 풀어..

구피항에도 EMB 한쌍을 넣어 새 피를 좀 수혈해주고 25큐브에도 베타를 한마리 넣었다.우리집에서 1년 쯤 산 구피놈이랑 새로온 구피가 사이즈가 비슷한 건 안 비밀.... 진짜 브라인 끓여야하나(한숨 따로 치어를 받아서 축양하는게 아니라 사이즈가 작아지는 듯. 베타는 아직 발색이 다 안 돌아온거 같은데 어린지 나이든건지 모르겠음. 몸통 크기 자체는 최근에 들였던 애들 보다 큰 편인거 같은데 꼬리는 짧고... 근데 넥타이핀 짧고 꼬리쪽에 v자 패임 보이는 걸 봐선 지느러미는 더 자랄 것 같기도 하고...?이름은 아직 못 정했다. 그리고 얘도 나랑 내외하려고 함a 발색이 좀 살아난 뒤에 보니 문의 드렸던대로 까만 비율이 그럭저럭 높아 보여서 만족. 그치만 몸체에 빨강이 있어서 최종 색이 뭐가 될진 모르겠..
귀찮아서 이스트 가루 그냥 부었는데 많이 부었나 뭐지 왤케 빨리 나오기 시작하지;;; 매번 무게 재는게 귀찮아서 병에 유성매직으로 어디까지 부으면 200g인지 그어두었더니 편하다. 물양은 라벨 안떼서 라벨 높이로 눈대중하는 편. 한 3주쯤 가는데 귀찮아서 한달에 한번씩 제조하는 듭... 루바망을 대충 5*5*5사이즈로 엮어서 겉에는 물미역을 둘둘 두르고 안에는 흑사를 넣어 둥둥 떠다니던 암브리아를 심어줬다. 낼 기력이 생기면 하나 더 만들어서 떠다니는 펄그라스를 심어줄 예정. 그보다 콘사를 좀 정리해야할텐데 뾰족한 수가 안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