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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의 곰굴
아니 방금 슨스하다가 식비 계산을 좀 해봤는데a 발단은 그제 뭐 좀 시켜먹으려고 담다가 2만원정도가 나왔는데(2인분+a) 같은 메뉴 해먹으려고 사다뒀던 재료도 거의 2만원이었어서 배민을 지운 것에서... 암튼 그래서 비빔밥 나물 다섯가지-양파, 시금치, 당근, 버섯, 콩나물-을 반쯤 썼고 한시간동안 했으니까 재료비랑 인건비만 합하면 대충 2만원이 나온단 말여.....? 나 혼자 먹으면 세 번 정도 먹을거라고 생각하면 끼당 6600원인데 계란 추가하니까 7000원, 햇반 추가하면 8500원.... 이쯤되면 시켜먹는거랑 또이또이해지지 않나?
원래는 토마토 스튜나 화이트 스튜 중 하나를 끓이려고 했었는데 넘나 오랜만에 조리를 하다보니 순서에 좀 에러가 생겨서 우유(대체품)도 넣고 토마토도 넣은 로제 스튜가 되어버린 것이다.... 폰타나 나폴리 소스 썼는데 좀 달게 완성됨. 집에 부침개가루 있는 걸 모르고 잡히는 가루 넣어서 부침개가루로 루 볶을뻔 함. 루가 물에 엉기는거 생각 못하고 대충 같이 했다가 첨부터 걸쭉한 참사가 일어남. 이렇게 됐으니 화이트 스튜로 하자 하고 전지분유 넣었더니 화이트라기엔 진하고 브라운이라기엔 옅어서 대충 토마토 소스도 같이 넣고 로제 스튜라고 우기기로 함. 아래는 기록 겸 평소 조리를 해먹어서 본인의 1인분 기준이나 자기 집 냄비에 들어가는 재료의 총량을 아는 사람을 위한 정리라서 분량을 정량으로 기록하지 아니함...
이걸.... 식도락에 넣어도 되는가 모르겄스 만든거 하나 없이 죄다 사다 쓴 조합템이라.... 아무튼 준비물 * 시판 사골국물, 입맛에 맞는 것으로. 오늘은 오*기를 써봤음. 사골이 싫다면 설렁탕도 ok, 다시다가 있다면 맹물에 다시다를 취향껏 풀어도 ok. * 시판 만두, 역시나 입맛에 맞는 것으로. 만두는 비*고를 썼다. * 시판 떡국떡. 방앗간 떡국떡도 ok. 분량은 원하는 만큼. * 계란 1알 * 있으면 좋은 파와 김 또는 김가루.(엄마표 김무침이 있어서 그걸 씀) * 예의상 갖춰줄 참기름과 후춧가루(취향에 따라) 조리 사골국물을 냄비에 넣고 만두(냉동)를 투하한 후 10분가량 끓여줌. 이 때 증발할 걸 생각해서 물 반컵~한 컵 정도 더 넣어주기. 떡을 물에 잘 헹궈서 넣어주고 5~10분정도 더 ..
필수 : 순두부 1 봉, 라면스프(빨간), 참기름 오늘의 부재료 : 계란, 말린 표고버섯, 파, 기타 냉장고의 야채들(=밖에서 순두부 사먹을 때 들어있는 것들), 수제비 기타 추천 부재료 : 고기 또는 말린 북어, 팽이버섯, 만두, 소세지, 치즈 등... 평소 먹는 만큼의 라면스프를 투하하고 물을 끓인다. 순두부가 들어갈 것을 감안해 평소보다 라면스프를 조금 더 부어도 될 듯. 육수와 간을 라면스프로 대신하는 레시피이다. 순두부를 넣는다. 한소끔 끌어올라 순두부에 국물의 색이 좀 배면 준비해둔 다른 부재료를 넣는다. 야채를 넣을 때는 안 익는(단단한) 순서대로. 반숙란을 좋아하면 계란을 마지막에 넣어 계란의 익힘 정도를 맞추고 다 익은 계란을 좋아한다면 더 일찍 넣어주자. 푸는 계란도 당연히 마지막.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