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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분&어항

몇가지 기초 물생활 용어들 정리

유스아란 2024. 10. 25. 23:17

글에 없는데 모르는게 있으면 댓 다셔유 아는거면 언젠가 답 달아드림...

 

1. 어항

~자 : 30cm. 한자는 30cm, 두자는 60cm, 석자는 90cm.... 

광폭 : 일반 규격 어항에 비해 세로 폭이 넓은 것 근데 나는 규격 어항을 사본적이 없어서 사실 규격어항을 뭘 규격이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음.... 두 자 기준으론 60*30*30/36인거 같기도 하고....?

소폭/슬림 : 일반 규격 어항에 비해 세로 폭이 좁은 것

큐브 : 정육면체. 15*15*15(cm)인 것은 15큐브, 20*20*20인 것은 20큐브 등으로 부른다. 참고로 최소 30큐브, 통장과 지갑의 여유가 있다면 2자 어항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하는 듯. 어항이 작으면 다루기 쉬울거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오히려 큰 쪽이 물의 변화가 여유가 있어서 초보자에게 쉬운 편이라고 한다.

하이 : 보통 어항보다 5cm 높은 것. 하이하이나 더블하이는 10cm 높은 것.

 

2. 여과기

사실 반은 이 항목 때문에 이 글 쓰기 시작함.

다른 포스팅에도 누누히 얘기해왔지만 여과기에는 크게 기포식과 모터식이 존재한다. 기포기를 이용해 물을 순환 시키는 것과 모터를 이용해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이 있단 얘기다. 대부분의 여과기는 여과기의 위치나 재질에 따라 이름이 정해지곤 하는데 여기서 좀 헷갈리는 부분이 측면 여과기. 옆에 둔다고 모두 측면 여과기인거 아니고 뒤에 둔다고 후면이나 배면이 되는게 아님...... 오늘도 걸이식 옆에 달아두고 측면 여과기라고 부르는 사람을 봐서 내가 속이 터져서 작성하기 시작함. 이유의 다른 반은 이따 얘기할거시다.

 

가) 기포기식

기포기를 연결해 물을 순환시키고 여과함. 기포기는.....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은 절대 침실에는 두지 말 것. 24시간 켜둬야하는 여과기의 특성상 밤에 잘 때 괴롭다. 요샌 그래도 좀 기포기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서 소리가 많이 줄어들긴 했는데 음... 그래도 괴롭긴 했음.

 

스폰지/스펀지 : 대롱에 스펀지를 끼우고 거기로 기포를 통과시키며 수류를 만들고, 스펀지에 여과박테리아를 서식하게 하는 가격대비 여과력이 가장 좋은 편인 여과기. 단, 어항의 미관은 포기해야함.

 쌍기: 스펀지를 끼울 수 있는 관이 두 개.

 단기: 스펀지를 끼울 수 있는 관이 하나.

 슈퍼가 붙으면 아마 스펀지가 더 큰 것일 것으로...

아 그리고 스펀지가 전부 물에 잠겨야함.....

저면 : 90년대 국민학교 금붕어항에 깔던 전통있는 방식. 흠이라면 어항 청소나 여과판이 막혔을 때 간단히 처치할 수 없다는 것. 

박스 저면 : 위 저면의 개량형으로 바닥 전체에 여과판을 까는게 아니라 일정한 통에 여과재를 담아서 그 통안으로 공기를 통과시키며 수류를 만드는 방식(으로 알고있다. 써본적은 없음). 아마 어항 내에 넣는 대부분의 자작 여과기들이 이 계열일 듯... 박스저면의 경우 안에 어떤 여과재를 채우느냐가 여과력에 영향을 미침.

 

뭔가 빠진거 같은데 나중에 생각나면 추가함.... 나는 소음 문제로 기포기 쓰는 여과기는 써본적이 없어서.... 안방 셋팅하면서 분진 잡으려고 사흘 맥시멈으로 돌린거 말곤 없었음. 그러나 기포기가 있으면 약욕이나 물맞댐할때 도움이 되니 하나정도 있으면 좋긴 하다.

 

모터식

수중모터건 외부모터건 전기를 이용해서 모터를 돌려 물을 순환시킨다. 여과재를 뭘 쓰냐에 따라서 여과력이 천차만별이 됨. 기포기 소리에 비해선 대체로 정숙한 편이지만 본인이 진짜, 진짜, 진짜 소리에 민감하면 이것도 침실에선 좀....힘들 듯.

아래의 여과기들은 측면 여과기 제외하고 자기 어항 크기와 모터의 출력, 여과조의 크기를 잘 생각해서 고르자. 그리고 역시 측면 여과기 제외하고 여과재 구성에 따라 여과력이 달라짐.

나는 과밀항이다->에하임 섭스트라트, 세라 시포락스. 중국산 섭스랑 시포는 사용해본적 없어서 모름.

나는 적정 개체수를 유지한다 하면 굳이 시포나 섭스일 필요는 없음. 근데 너무 싼 건 물의 ph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살 것. 

 

측면 여과기 : 이것이 그 문제의.... 음.... 일단 써본적은 없는데 기본 개념은 어항 >>내부<<에 위치시키고 (그러니까 당연히 수중모터) 물을 순환시킨다. 여과력은.... 물리여과계열로 어항의 각종 찌꺼기들을 포집하기는 하는데 한국에서 중요시하는 질소 화합물 컨트롤의 역할은 거의 없다고 함. 보통 사각 기둥 모양인 듯?

배면 여과기 : 어항 한 면 크기의 여과조를 어항 내에 위치시키는 타입. 측면과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여과조가 더 넓어서 여과재를 다양하게 구성해 여과력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 외의 장점으로는 여과조에 히터를 숨길 수 있다는 것도 있긴 하다. 단점은.... 어항 사이즈에 비해 강한 수류? 그리고 어항 내부에 두기 때문에 어항에서 꾸밀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다는 것도 좀. 

상면 여과기 : 어항의 물을 빨아들여 위로 끌어올려서 여과재를 통과시킨다. 여과조를 넓게 만들 수 있다는 것(모터식 여과기에서 여과조의 크기=여과력이다)이 장점이고 단점은 무게와 빛을 가린다는 것.... 뒤에 볼비티스 놓으려면 상면 여과기 쓰면 좋겠네...

걸이식 여과기 : 위의 상면 여과기의 축소판. 가끔 소리가 나는 것은 뽑기 미스거나 임펠러 불량이거나 입수관을 제대로 안 맞춰서 기포가 빨려들어가고 있거나... 걸이식 여과기는 출수구에 수면이 거의 닿는걸 전제로 돌리는 여과기임. 인간들이 이상하게 쓰면서 물소리 크다고 불평하더라...... 아니 10cm씩 낙차 둘거면 걸이식 왜씀....????????

+걸이식을 어항 뒤쪽에 위치시킨다고 배면 여과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옆에 둔다고 측면 여과기가 되는 것도 아님....

외부 여과기 : 여과기의....끝판왕. 아니 적고 나니까 섬프가 생각나긴 했는데 음.... 일단 초보자가 갖출 수 있는 시스템 중에선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자. 겁나 크고 겁나 비쌈. 두 자 쯤 되면 외부여과기 놓는 것 같기도 하고... 

 

3. 바닥재

흑사 : 3~5mm크기의 작은 어두운 색 자갈들. 흙사가 아니다 흑사다. 흑!흑!!흑!!! 색에 따라 적사 백사 금사 오색사 정도가 있다. 적사랑 금사는 좀 더 모래에 가까운 편.

슈가사: 모래 바닥재 중 입자가 아주 고운 것들. 분진이 미침. 

소일: 흙을 구워 만든 둥글둥글한 바닥재. 대체로 어항 물을 약산성으로 만들어주고 새우항이나 수초항이라면 이쪽을 많이 쓰지만 오래 되면 무너져서 주기적인 리셋이나 덮방/덧빵(맞춤법에 맞지는 않는데 아무튼 새 소일을 덮는것)이 필요함. 추가로 물잡이에 흑사보다 오랜 시간이 걸림. 영양계와 흡착계로 나뉨.

 

4. 여과재

섭스 : 섭스트라트의 줄임말, 에하임이 아마 원조고 나머지는 유사품.

시포: 시포락스의 줄임말. 세라가 아마 원조고 나머지는 유사품.

 

5. 수초관련

이탄 : 이산화탄소(CO2)의 줄임말. 크게 화학이탄과 바이오이탄?으로 나뉜다고 봐야할지 고압이탄과 자작이탄으로 나뉜다고 봐야할지....

 고압이탄 : 봄베에 넣은 이탄.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고 시간 조절이 가능한게 장점. 수초를 전문으로 키운다면 있는것이 좋을지도. 저압....인지는 모르겠고 드라이 아이스 넣어서 이탄으로 쓰기도 한다는 것 같더라. 

 자작이탄 : 만들어쓰는 이탄. 구연산+베이킹소다로 발생시키는 것은 화학이탄, 설탕+이스트로 발생시키는 것은 음... 보통 이쪽을 자작 이탄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아마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바이오나 생물이탄정도가 낫지 싶다....

 

생각해보니 정작 수초 자체에 관련된 용어들은 적지 않았군요 그치만 본 블로그에도 정리해둔게 많으니 포스트 링크로 땜빵한다...

https://denofyuth.tistory.com/88

 

수초에 대한 정리

초보 수초를 찾고 있다면 이쪽(+2022.12.24물배추 잎마름으로 검색이 걸려서 상단에 추가해둠. 누렇게 뜨면서 잎이 줄어들다가 사라지는건 99% 조명 부족입니당. 조명을 추가해주세요. 혹시 물배추

denofyuth.tistory.com

 

 

6. 생물관련

이건.... 용어는 아닌데 가끔 똥먹는 고기/똥먹는 새우 추천 바란다/받았다는 글을 볼 때가 있어서. 세상에 그런 생물은 없슈.... 달팽이 정도가 물리적으로 물고기의 분변을 분해하는 경우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아무튼 똥먹는 고기라고 고기 사가라고 하는 수족관이 있다면 믿고 거르면 되겠다. 잔반처리반은 ok. 

 

6.1 질병관련

*아래의 내용은 개인의 경험에 의거한 것으로 본인 어항의 물고기 질병에 대한 정확한 대응은 수산질병관리원에 문의하세요.

 

백점병 : 90년대 국민학교의 금붕어항에는 항시 존재하던 질병으로..... 물고기의 몸 여기저기에 입체감이 있는 하얀 점이 달려있음. 21세기에는 보기 힘들어졌지만 가끔 이거 달고 오는 애들이 있다... 특히 네온 같은 작은 애들. 균 자체는 상재균에 가깝다는 것 같고 추운 수온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걸 피하려면 추운 날씨에 물고기를 들이지 않는 것이 상책이고 차선책은 백점병 약을 갖춰두는 것... 약만 있으면 온도 조절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보통 28도까지 올리라고 하는데 26도 정도만 유지해도) 쉽게 사라지는 질병 중 하나. 사실 24~26도 정도의 어항을 유지하고 있다면 별로 볼 일이 없기도 함...근데 그 미만+ 추운 날씨에 새 고기를 들여옴 이 콤보면 귀신같이 발생할 수 있음. 나는 주로 늦가을이나 초봄에 새 물고기를 들였을 때 본 것 같다. 약이 어항내의 실리콘과 투명 큐방을 물들이는 것을 주의. 새우가 백점약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꼬리 녹음/썩음 : 구피나 베타같은 꼬리가 넓은 어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수질이 안 좋을때 많이 발생하며... 수질을 개선해주고(환수 환수하십시오 환수 아몬드잎 같은거 넣지 말고 염소만 제거한 깨끗한 물로 환수해주십시오), 어항에 손 넣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주고, 심하게 녹아 피가 맺힌 경우 네오 테라로 약욕을 해주면 대체로 낫는다. 꼬리가 접힌 구피도 피가 맺힌 경우 네오 테라. 

베타, 정확히는 하프문 베타의 경우 수류가 센 어항에 넣으면 꼬리가 녹을 수 있으니 주의 할 것....... 

바늘꼬리 : 이것은... 흡충 때문일 수도 있고 에로모나스인가 상재균+해당 물고기의 컨디션 저하 콤보일 수도 있으며... 근데 내 어항의 구피들 바늘꼬리는 프라지콴텔 쳐서 개선되는 걸 못 본거 같음a 암튼 이건 정말 케바케니까여... 프라지콴텔 한 번 써봐서 아니다 싶으면 이것도 네오 테라. 이러니까 내가 무슨 네오테라 무새가 된 것 같지만 구피나 베타 꼬리 문제엔 이게 젤 신뢰성이 있는 약인거 같음. 

 

현미경이나 전문 분석도구가 없는 이상 결국 어항에 약을 치는 건 대증요법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7. 환수(=물갈이)

어항은 하나의 닫힌 세계이기 때문에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의 암모니아 분해 싸이클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음.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행동이 물갈이. 보통 일주일에 한 번 20%정도의 물을 갈아주지만 이는 어항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구피나 플래티 등 난태생어가 있는 어항이라면 빠르게 자라는 수초를 심어주고 열심히 분양하지 않는 한 언젠가 하루에 한 번 환수해도 질산염이 검출되는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물잡이가 완료됐는지 보려면 암모니아-아질산염-질산염 이 세개가 검출됐나를 확인하면 되는데 정말 물잡이만 보고 싶다면 질산염 검출키트만 갖춰둬도 되겠지만 셋 중 물고기에게 가장 해가 되는 것은 암모니아이기 때문에 암모니아 키트를 갖춰두면 마음의 안정에(물고기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암모니아가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함으로써 내 물관리가 잘못된게 아니라는 기분을 느끼는 것에)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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