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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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분&어항

수초에 대한 정리

유스아란 2017. 11. 26. 12:42

초보 수초를 찾고 있다면 이쪽

(+2022.12.24

물배추 잎마름으로 검색이 걸려서 상단에 추가해둠. 누렇게 뜨면서 잎이 줄어들다가 사라지는건 99% 조명 부족입니당. 조명을 추가해주세요. 혹시 물배추가 수류에 밀려서 여과기 물살에 너무 가까이 가고 있다면 간단하게 빨대나 에어 호스 등으로 가두리를 만들어서 물에 뜬 채 고정해주고 그 안에 물배추를 넣어주세요. 근데 얘들이 빛만 충분하면(ex.여름의 직광이 드는 위치의 어항) 제법 빨리 불어나는 애들이라 >>>강한<<<조명이 있으면 물 튀어서 녹는 건 별로 티 안날거에요.)

 

좀 이따 엄마랑 동생 나가면 수족관 갈 예정이긴 한데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 타자나 쳐본다....

 

<들어가기 전에 : 용어설명>

활착(수초) : 돌이나 유목에 실로 묶거나, 접착제로 붙여서 고정하여 키우는 수초. 모스류, 나나류, 미크로소룸류, 부세파란드라(AKA부세), 볼비티스 등.

유경(수초) : 바닥재에 심는 수초 (한자어적인 의미는 줄기가 있는 수초일거임 아마....+경엽수초라고 부르는게 올바른 명칭이라고 하더라....)

ㄴ전경(수초) : 키가 작아 어항의 앞쪽에 심는 수초. 전경으로 분류되는 수초중 몇몇은 작은 어항에선 중경 역할을 한다.

ㄴ중경(수초) : 중간 정도의 키. 작은 어항에선 후경 역할을 한다.

ㄴ후경(수초) : 아주 큰 키, 또는 아주 빠른 성장속도. 보통 두 자 이상의 어항에나 심는다. (+작은 어항에 심어도 되긴 하는데 자주 잘라주거나.... 큰 어항만큼 크지 않거나....)

부상(수초) : 물 위에 띄워두는 수초. 작은 어항에는 개구리밥, 물배추, 아마존 프로그비트 등이 주로 쓰인다. 부레옥잠은 부피가 꽤 커서 작은 어항에는 비추천. 가장 많은 빛을 요구하는 수초. 빛이 약해도 녹고 물이 튀어도 녹고 수류가 세도 녹고 아무튼 다양한 이유로 녹아내린다. 형광등으론 조명 택도 없음. 개구리밥 정도는 LED 스탠드 중 w가 높은 걸(12w짜리로 조명을 주고 있음/7년 쯤 쓰니까 내눈으론 차이가 잘 안 느껴지지만 개구리밥도 녹기 시작함) 6시간 이상 비춰주는걸로 커버가 되긴 한다.

음성수초 : 따로 조명이 없어도 잘 사는 수초. 대부분의 활착수초들이 이에 속한다. 그래도 어쨌거나 식물인만큼 빛을 비춰주면 좀 더 잘 자라긴 함. 근데 몇몇은 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들어가거나 하기도....탁상용 스탠드 밝은 것 정도면 대체로 적절함. 초보수초 중에 조명 필요 없는 수초들도 있긴 하지만 음성수초로 분류하진 않는거 같음.

(+2022.12.24

아마 대부분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육상식물 중 밀림에서 다른 나무 그늘에서 살아가는데 적응한 식물들이 있는 것 처럼 수생식물에도 다른 키 큰 수초의 그늘이나 땅 위의 나무 등이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사는데 적응한 식물들이 있는데 그쪽을 음성수초라고 부르는게 원칙인 것 같습니당.)

 

<수초를 키울 때 필요한 것>

이산화탄소, 이탄, CO2 : 액상, 기포상태로 공급하며 초보수초는 이탄이 없어도 대체로 잘 자라는 편이지만 이탄을 넣어주면 더 빨리 더 예쁘게 자란다고는 함.

비료 : 액체비료(액비)와 고체비료가 있다. 고체비료는 주로 어항을 셋팅할 때 바닥에 깔아주고, 액체비료는 수초를 키우면서 어항 물에 넣어줌. 가난한 자(나)는 다이소 액비를 어항에 조금씩 넣기도 한다.

바닥재 : 대체로 흑사(영양분 없음)와 소일(영양분 있음)로 나뉨. 모래계열에는 수초를 별로 심지 않는거 같음. 비싼 수초는 소일에.... +굳이 모래에 심고싶다면 셋팅할때 아예 저면 비료나 상토같은걸 넣어서 셋팅을 해야함.

 

아무튼 초보 수초 추천, 키워본 것 중에서.

 

1. 아누비아스 나나;음성, 활착

본디 이름은 아누비아스지만 우리나라에선 어쩐지 나나로 정착하여 아누비아스 핀토가 핀토 나나로 불리고 뭐 그렇다. 음성수초이고, 초보자가 키우기에 대체로 무난하며 진초록의 잎이 아름답다. 아누비아스 내에서 잎 크기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도 장점. 물고기가 있는 수조라면 특별히 비료도 필요 없는 것 같고 주의할 것은 이끼 정도.... 가끔 수중화 중에 벌브(줄기)가 무르는 경우가 있음. 이유는 모르겠다.

번식은 굵은 줄기를 취향껏 잘라서. 새 수조에 들이고 한 2주 정도 후 부터 새 잎을 뿜뿜하기 시작한다. 적절한 빛을 비춰주면 잎을 내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기도..

 

2. 물미역모스;음성, 활착

동글동글 예쁘게 자란다. 대충 활착 후 3주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자란 느낌이 옴. 초보모스로는 보통 윌로모스랑 자와모스를 추천하는데 걔들은 예쁘게 키우기가 힘들어서 나는 차라리 물미역 모스를 추천.

 

3. 하이그로필라;중경~후경

무이탄, 흑사 ok.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수초다. 빛을 따라 줄기가 움직이곤 한다. 추천하는 종류는 하이그로필라 로잔네르비스. 성장속도가 그냥 하이그로필라에 비해 조금 느리고 윗부분이 약간 분홍색을 띄는게 볼만하다. 피네티피다라는 특이하게 생긴 종류도 있긴 한데 이건 안 키워봐서 잘 모르겠음.

 

4. 붕어마름;중경~후경

뿌리가 발달하지 않는 식물로 땅에 꽂아둬도 되고 어항에 그냥 띄워둬도 됨. 단, 빛을 좀 요구하는 느낌. 연약해서 구매후에 녹는애들도 꽤 있지만 일단 적응한 녀석들은 또 무섭게 자라니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지금 내 어항의 붕어마름도 다섯촉 중 살아남은 한촉에서 번식한 애들.

 

몇 번 얘기했지만 하이그로필라 기본형을 수초 구매의 기준으로 삼으면 대체로 실패할 일은 없을 듯. 촉당 얼마인지 계산해서 그 두배까지는 안전빵이라고 생각한다....

 

+

어항에 수초를 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관과 질소 분해 사이클의 완성을 위해서라고 보면 되겠다. 수초가 질산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