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카레 본문
작년에 뜯은 커리 페이스트를 끝냈는데 이게 미개봉이 남았는지 마지막이었는지 모르겠다.
::재료::
당근, 감자, 양파, 버섯, 마늘, 고기
대충 다 적당량.... 먹고 싶은 만큼, 좋아하는 만큼. 단, 냄비가 넘치지 않게. 나는 보통 당근 1개 감자 2개 양파 1~2개 돼지고기 적당량을 넣는 편. 닭가슴살인 경우 한덩이나 두덩이 정도.
월계수잎, 정향, 통후추, 큐민
인도 커리 좋아하면 큐민이나 가람마살라를 구비해두고 넣어주면 좋다. 나는 저기에 넛멕이랑 생강가루도 약간 쳐줌. 넛멕 호기심에 샀었는데 진짜 쓸 곳이 없다...
커리 페이스트 적당량, 카레가루 적당량
페이스트는 예전에 키친 오브 인디아인가 거기거 사둔게 있어서 주구장창 쓰고 있음. 조금 짠 편이니 감안해서 조절할 것. 카레가루는 전통의 오뚜기. 점도 맞추는 용도로 넣는거라 넣고 저어가면서 농도 보고 추가하거나 그만 넣으면 된다. 나는 페이스트 이용할 땐 1~3큰술 정도 넣는 편.
::조리::
양파를 제외한 채소는 깍둑썰기로 준비해둔다. 버섯은 나박나박 썰어도 상관 없을 듯. 양파는 체쳐서 먼저 볶아두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굳이 순서를 정하자면 버섯 감자 당근 양파순으로... 색이 없고 향이 옅은 것에서 시작해서 색이 있고 향이 강한것으로 가는 편. 사실 어차피 다 같이 볶고 카레 향이 가려줄거라서 별로 상관은 없지만a
팬에 기름(버터ok)을 두르고 달군 후 양파를 넣고 먼저 볶아준다. 조리에 자신이 없으면 약불에서 오래오래, 경험치가 좀 있으면 중불까진 ok. 양파가 노릇노릇해지면 고기를 넣고 굽거나 같이 볶아준다. 마늘이랑 버섯도 투하. 고기 먼저 굽고 나오는 기름에 양파, 마늘, 버섯을 볶아줘도 마 오케...
고기를 먼저 넣는 이유는 마이야르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고기가 좋다면 겉면이 갈색이 되기 전에 당근과 감자를 넣어서 중불 정도로 볶아주고 바삭한 고기를 좋아하면 살짝 갈색이 날 때 까지 익히고 당근과 감자 투하.
당근과 감자를 넣고는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찌듯이 익히는게 빠르다. 탈 것 같으면 물 약간 부어주기.
당근과 감자는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거의 다 익었다 싶으면 원하는 만큼 물을 넣고, 커리 페이스트나 가루를 넣어 점도를 맞춰준다. 되직한 걸 좋아한다면 물은 건더기 높이의 절반 이하로. 묽은게 좋아도 70%정도까지가 한계일 듯...
불을 키워서 한소끔 끓어오를 때 까지 타거나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준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거나 꺼준다.
커리....커리먹고 싶다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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