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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뜨개질

코바늘 복조리백(부제: 심심한 날 나는나는 뭔가를 만들지)

유스아란 2025. 3. 16. 01:29

갑자기 가방을 뜨게 된 사연은 이렇다.

있는 코바늘 가방들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종이실로 만들어 완전 여름느낌이거나 하여 그 외의 계절에 생수병 하나, 3단 우양산 하나, 뜨개짐 한 짐 정도를 넣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뜨기로 하였다. 

 

참고영상은 이쪽

https://youtu.be/QC-lVazoWRI?si=QqL0dadOyKMjt11Y

 

실: 청송 코마얀 24합, 네이비 한 볼, 블랙 140g(추정) 완성 340g 

바늘: 바닥-3mm, 옆면 긴뜨기-3.5mm, 옆면 한길 긴뜨기 세코 구슬뜨기-4mm

무슨 초치는 멋이라고 이랬나 모르겠다야.... 옆면 걍 3.5나 4로 통일해서 떠도 상관 없을 듭a

사용 기법: 매직링, 사슬뜨기, 코바늘 니트스티치, 긴뜨기 걸어뜨기, 한길긴뜨기 세코 구슬뜨기,빼뜨기

크기: 20*26cm 정도

기간: 0312~0315

 

참고 영상과 다르게 그냥도 들고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 구멍을 추가해 봄. 바닥은 좀 튼튼하라고 작은 바늘로 니트스티치. 15단까지 늘려줌. 변형 시 원하는 사이즈까지 늘려주면 된다. 그냥 짧은뜨기도 ok. 단, 짝수가 나오게.

조임 실을 뜨거나 사거나 하고 어깨끈도 뜨거나 사거나 있는거 찾아 달거나 해야 완전히 끝나겠지만 일단 이 상태로도 들고다닐 수는 있으니 fo인걸로.

 

원형 바닥 시작 코는 6코로 하는 편인데 2와 3의 공배수이며 짝수단으로 끝내는 경우 12의 배수가 되어 나중에 코 수를 바꿀 일이 있을 때 계산하기 편하기 때문.

손목학대다...

 

니트 스티치 사이사이로 긴뜨기 걸어뜨기를 4단 진행.(밑단)

이후 실 바꿔서 몸통 구간

A.한길 긴뜨기 세코 구슬뜨기+사슬하나 뜨고 한 칸 건너서 한길 긴뜨기 세코 구슬뜨기+사슬하나를 반복.

B.다음 단은 짧은뜨기를 하는데, 가끔 전단에서 사슬을 하나 빼먹은 경우 구슬 양쪽으로 짧은뜨기를 해준다는 기분으로 떠주면 된다. 이부분은 나중에 사진 추가 예정.

A와 B를 원하는 길이까지 떠준다. B로 시작해서 B로 끝내도 되고 A로 시작해서 A로 끝내도 되고 AB BA 별 상관은 없을 듯?

나는 색에 따라 바늘도 바꾸긴 했는데 솔직히 뭔 차인지 1도 모르겠으니 걍 3.5나 4밀리 중에 맘에 드는걸루 하셔유...

 

실 다시 바꿔서 긴뜨기 4~5단 진행.(윗단) 빼뜨기나 돌려 짧은뜨기로 마무리. 

과정샷이 없는 이유는 로오히 메기랑 장어 모의전 돌리느라 바빴기 때문에...아차 과정 찍어야지 하고 폰 보면 모의전이 돌아가고 있었음() 몇몇 덱에서 2억딜을 달성한 것으로 만족한다. 

 

중간에 손잡이를 만들고 싶은 경우, 총 긴뜨기의 반을 나눠서 표시해두고 자기 손이 들어가려면 몇 코가 필요할지 세어본다. 내 경우는 13코여서 총 90코의 반인 45코에서 13코를 빼고 그걸 다시 2로 나눔. 16+13+16 이렇게 나왔다. 

첫단 긴뜨기는 그대로 두르고, 두번째 단에서 *16코를 뜬 다음 사슬뜨기를 15코 해준다. 양쪽 1코씩은 여유분. 13코 건너간 후 16코를 뜬다.* *에서 *까지 한 번 더 반복해준다. 

두번째 단도 긴뜨기를 하는데, 손잡이로 이어지는 부분은 두코 모아 긴뜨기를 해줘서 빈 공간이 없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사슬의 뒤쪽 산에 긴뜨기를 하여 모양이 예쁘게 나오도록 한다. 걍 편하게 해도 상관은 없다.

이제 원하는 손잡이 너비가 될 때 까지 긴뜨기.

 

나는 손목이 아파서 빨리 마무리하고자 긴뜨기를 했지만 긴뜨기 대신 짧은뜨기로 쌓아올려도 상관 없음.  

 

Profit!

남은 실의 양은 이러하다... 물론 까만 실이랑 남색 실 둘 다 한 볼씩 더 있지만. 다른 가방 뜨고 남은 적갈색이랑 빨간색도 찾아봐야하지만. 적색 갈색 조합으론 비슷한 패턴이나 알파인 스티치로 작은 베낭을 만들어볼까... 아무튼 남색 실을 참 알뜰살뜰하게 잘 쓴 듯.

 

아이코드로 끈 뜨고 조리개도 떠야겠지만 기력이 없는 관계로 당분간 이것으로 완성 V1

남들은 젠틀리머에 반려동물을 앉힌다는데 나는 반려 가방을 앉히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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