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탑다운 모식도 본문
대충.... 요크 스웨터/가디건, 래글런(나그랑) 스웨터/가디건, 탑다운 스웨터/가디건을 떠내려가는 순서에 대한 모식도를 그려봄. 요크, 래글런, 탑다운 간의 정확한 용어 차이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인 듭... 탑다운이니 뜨는 순서는 위(목/어깨)에서 아래(허리/소매)로. 모식도에선 생략했지만 보통 뒷목세우기로 목쪽이 좀 덜 파이고 앞쪽이 더 파이는 편.
바텀업은 재봉으로 옷 만들기를 해봤으면 좀 더 이해가 편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입고 있는 옷의 구조를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직물을 잘라 각 부분을 만드는 걸 편물로 부분의 형태를 따라간다고 보면 됨. 스웨터의 경우 앞판 뒷판 소매 2장해서 총 네장의 편물과 어깨선*2, 옆선*2 최소 네번(소매 코를 주워서 원통으로 뜨는 경우) 에서 소매 옆선*2(평면인 소매를 원통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 소매와 몸통*2 최대 여덞 번의 바느질이 필요함.
기본은 저 모식도와 같고.... 요새는 탑다운은 탑다운인데 뒷판 먼저 조금 뜨고 양 어깨 주워서 뜨다 합해서 요크로 만드는 도안들도 많이 보인다. 둘 다 떠본 결과 뒷판 먼저 뜨는 쪽이 좀 더 입었을 때 태가 사는 편인거 같음. 팔 움직이는 것도 편하고...
+요 기본 요크 도안으로 젤 유명한게 아마 미도리 히로세의 라넌큘러스....? 레이블리에 인기순 정렬하면 항상 수위권을 차지하는 그거. 재밌음. 재밌는데 게이지 맞추기가 좀 힘든 편으로... 다만 사이즈가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가로 게이지 차이가 많이 나도 큰 게이지에 맞춰 떠서 작은 사이즈를 만들 수 있긴 함. 5코차이까지 커버가 되긴 하는데 이러면... 2사이즈를 만들기 위해 7사이즈를 떠야하는 것이 단점. 엔간하면 큰바늘로 헐렁하게 뜨십시여.... 참고로 가로 게이지 저정도 차이나면 넓은 목 잡기로 떠도 걍 좁은 목이 됨.
+250525
그래서 백요크(뒷요크, 등요크, back yoke) 탑다운도 모식도 그려봄.
1의 파란 조각이 백요크, 보통 겉면 보고 왼쪽 어깨(초록 2-1) 줍고 넥라인이랑 래글런 늘려준 후 실 끊고 오른쪽(초록 2-2) 주워서 넥라인이랑 래글런 늘려준 후 왼쪽이랑 이어서 왼쪽 떠주고, 브릿지(겨드랑이)코 필요하면 주워주고, 뒷판 이어서 뜨고 다시 브릿지(겨드랑이)코 필요하면 주워서 원통뜨기로 만든 후 몸통(하늘색) 무한 메리야스나 무늬 있으면 무늬 뜨기 해 줌. 그래서 왼쪽 앞판은 안뜨기(Ws)단로 끝나는게 맞음. 원통형보다 복잡하긴 한데 소매를 따로 분리해줄 필요가 없는 것과 입었을 때 태가 더 잘 사는 것(핏이 더 잘 맞아떨어짐)이 장점. 팔 움직이는 것도 더 편한 편.
아래쪽 모식도는 너무 간단하게 그렸는데 사실 저 모양인 경우엔 1번과 2번 판들에 경사뜨기가 들어가서 대체로 원통 만드는 단이 일직선이 되는 편. 근데 파워포인트로 만들기 너무 귀찮아서 대충 그리고 말았다...
백요크 도안... 많은데 일단 제가 떠본 건 쁘띠니트의 에바 가디건과 도이니트의 위스테리아 티. 위스테리아 티는 위쪽 느낌이고 에바가디건은 아래쪽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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