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0228 본문
세상에 2월도 내일이 마지막이라니 믿을수가 없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본항에 새우 두 마리와 어미 구피 죽어있는 걸 발견함. 새우는 탈피 껍데기 두 개가 보이는걸로 봐선 탈피 직후에 뭔가 문제가 생긴 듯 하고 구피는 생각보다 체력이 떨어져있었나보다....
동네 마트에 작은 스펀지 여과기를 사러 나가봤으나 큰거밖에 없어서 대충 개조해서 넣을 목적으로 사들고 옴. 작은걸 사러 옆동네까지 버스타고 가기도 그렇고 온라인으로 지르자니 배보다 배꼽이 큰데다가 과연 내가 여과기만 깔끔하게 딱 사고 말 수 있을것인가 자신이 없엇기 땜시롱..... 사실 지금도 장바구니엔 35슬림 베타항 꾸릴 기본 재료들이 들어있는거시다...... 근데 이제 베타항을 꾸린다면 거시기.... 무무항 셋팅으로 걸이식 여과기를 달아서 여과주기를 늘리는 그런 셋팅을 해보고 싶은 것....
보이는가 히트탱크를 가득 채우는 저 위엄있는 크기가......ㄱ-a 높이도 제법 높아서 출수구 반을 자르고 다시 반을 잘라서 길이를 맞췄다...근데 기포가 출수구로 안 나오고 출수관 사이로 나오고 있는데 이거 이래도 괜찮은건가.....?
난황 사라진 걸 확인하고 사료 가루 정말 조금 뿌려봤는데 먹은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입자 큰 건 바닥에 가라앉아 남아있음. 사실 사료 줘야하는 것 때문에 여과기 사러 갔던거긴 하다...그래도 당분간 30%환수는 매일 해줘야할 것 같지만...
옛날..... 상아쿠아가 아직 청계에 있던 시절에 테쌍이랑 기포기를 질렀다가 기포기 소리 시끄러워서 기포기 환불받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쓰는 건 그럭저럭 견딜만 한 듯.... 이정도면 나도 스펀지 여과기를 주력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정도...? 콩돌 돌릴때보다 스펀지에 물린 지금이 소리가 훨씬 작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