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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의 곰굴
실패의 기록] usd 세일러 자켓 본문
어젯밤 세시간에 걸친 삽질의 기록.
언제 본을 떠뒀나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한-아마도 작년 말이나 올 초에 그려뒀지 싶은데- 유딩이 세일러 자켓을 급 바느질하기 시작했다. 방 청소를 하다하다 지쳐서 도피하고 싶었던 듯.
1. 우선 카라 부분에 리본을 박음질했다. 리본은 언젠가 친구랑 동대문에 갔을 때 사온 것. 왜 그때 1m만 샀을까lllorz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불안하지만 성공할거라고 생각했다. 이정도면 처음 하는거 치곤 예쁘게 박히지 않았냐며...)
2. 몸판 어깨를 이어주었다. 여기선 좀 갈팡질팡. 안하던 짓을 해보고 싶어서 앞판에 페이크 안감이랄지 힘을 좀 받을 수 있게 천을 추가했는데 붙인 후의 모양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헤맸다.
3. 소매에도 선 하나 박음질. 할까말까 하다가 했는데 결과적으로 리본 낭비가 되어버린거 같아 씁쓸하다
4. 소매를 달아준 후, 옆구리선(?)을 박기 전.
5. 대망의 완성...인 줄 알았으나(._. 일단 소매가 좁고(분리해도 간신히 들어감) 세일러 카라도 비뚤게 달려서... 지금은 튿어내고 시간이 날 때 세일러 케이프로 바꿔볼 생각이다. 세일러 카라 다는 법을 익힌 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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