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포크소테사과무침 본문

일상/식도락

포크소테사과무침

유스아란 2018. 8. 11. 10:44

협찬받은 주변분들이 자취생을 불쌍히 여기사 하사해주신 돼지고기와 사과가 있어 포크소테 사과무침 사과 폭찹스테이크를 만들어보아따. 좀 더 엘레강스하게(?) 이름을 붙여주자면 양파볶음과 당절임 사과를 곁들인 폭찹 스테이크 (Pork Chop Steak with Caramelized Onion and Apple).
저 포크소테 사과무침은 북해에서 시작해 조리랭을 올리던 사람이라면 굉장히 익숙한 메뉴일 것으로.....(아무말 대잔치 딱히 여전히 넷마블 불매중이라 이러는거 맞음.....시바 현실 봉제랭이랑 조리랭을 올리고있네...

주재료는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 사과(새콤한거), 양파.
부재료로는 식용유, 버터, 소금, 후추, 각종 허브들. 필수인건 계피나 계피를 포함하는 향신료 믹스(ex.가람마살라 사과와 돼지고기 양쪽에 다 잘 어울리는 향신료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거 아닐까 싶음. 그런 의미에서 민트도 나쁘지 않을거 같기도 한데 나는 민트 별로 안 좋아해서....로즈마리나 세이지를 넣어보고 싶기도 하다...일단 내가 넣은 건 넛멕 큐민 가람마살라 펜넬씨드. 나중에 바질도 넣을걸 하고 후회했다.

고기에 밑간을 하고(해둔 고기면 생략) 중불~중강불에 올린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양 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줌. 이때 양파랑 사과를 슬라이스 해둔다.
나중에 불에 다시 들어갈거니까 고기 앞뒤 색이 맛있게 보이면 접시에 꺼내어 레스팅. 팬에는 양파를 넣어 볶으며 남은 기름을 흡수시킨다. 양파에는 후추 넛멕 큐민을 톡톡. 살짝 투명해지면 접시에서 쉬고있는 고기에게 이불로 덮어줌.
불을 끄고 한김 식힌 다음에 버터를 녹이고 설탕을 큰 숟가락으로 세숟가락 정도 넣어준다. 설탕이 버터에 젖으면 사과를 넣고 볶아준다. 가람마살라랑 큐민 넛멕 톡톡.
사과가 말랑해지고 설탕으로 윤이 반드르르하게 돌으면 완성그릇에 담아둠.
고기와 양파를 팬으로 돌려보냄. 육즙이 나와있다면 육즙까지. 펜넬을 좋아하면 조금 넣어주고 아니면 생략. 고기를한입크기로 자르며 국물이 거의 안보이고 고기가 반질반질해질때까지 졸이듯 볶는다. 양파의 사각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반만 팬에 넣어준다.

적당히 플레이팅하여 완성. 달짠새콤기름진고기가 완성되어따.
국물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과도 팬으로 돌려보내 한 번 더 졸여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저녁엔 김치볶음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