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0204 본문
펄그라스가 또..... 수면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다.... 이쯤되면 수초계의 대나무라고 불러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하이그로필라 퍼플 포기하고 그냥 펄그라스로 채워버릴까 하는 생각도 드는듸a
값이 싼 수초에는 음... 빛만 놓고 보면 세가지 분류가 있는거 같다.
1. 수초 조명이나 어항 조명이 없어도 잘 사는 애들 AKA 음성수초
형광등 정도의 조명만 있어도 살아있고 물관리를 안해도 어쨌든 살아 있는 애들. 이번에 찾아보니까 콩나나, 골든 나나, 물미역모스를 17년도에 샀고 아누비아스 sp.미니마라고 된 긴 잎을 가진 아누비아스를 20년에 샀는데 지금껏 안 죽고 잘 살아있는거 보면. 물론 물미역모스랑 골든 나나는 좀.....애매하지만. 콩나나라기엔 좀 크고 색이 옅은 나나가 있긴 한데 그게 골든이라고 확신을 못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간에 새로 나나를 보충한 기록이 없는거 보면 지금 어항에 있는 나나들이 저 17년도에 입수시킨 나나의 후손들이나 그 개체일 듯....? 나나가 싸지는 않은데 한 번 들여놓으면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콩나나 8천원에 사서 6년을 키웠으니 이만하면 뽕은 뽑은 듯() 물미역모스는 붓이끼의 침습이 심해서 한차례 들어냈는데 남은 이파리들도 시원찮아서 아예 싹 뺄지 말지 고민중이다..... 예전만큼 예쁘게 자라는 것 같지도 않고...
2. 조명이 없어도 버티는 애들 AKA 초보수초
근데 초보수초는 사실 조명 필요한 애들 중에서 이탄 없어도 잘 자라는 애들이 속하는 것 같기도 함...내가 키워본 것 중에선 하이그로필라랑 하이그로필라 로잔네르비스같은 애들. 이번에 펄그라스 추가. led기준 12w이상이면 대충 살아는 있는 듯.
3. 조명이 있어야 하는 애들 부상수초 및 기타 수초
사실 여기에도 CO2(이탄)가 필요한 애들이랑 없어도 버티는 애들이 있는것 같지만 이쪽은 넣어본 적 없어서 패스. 그러고보면 붉은 수초도 좀 따로 분류해야하지 않나..... 그러나 내 어항에 들어가는 모든 붉은 수초들은 색이 빠지다 죽는 것이다....SLPM
펄그라스를...... 아마 한 번 해먹은 적이 있을 것 같은데... 찾아보니 20년 여름에 질렀던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해먹었구만a 아무튼 얘가 3번인데 조명이 있으면 워낙 잘 크니까 초보수초로 불리는거 아닌가 싶다.... 아 근데 위쪽은 초록초록한데 아래쪽은 좀 색이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주말에 함 트리밍을 할지 말지 좀 고민해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