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0509 본문
딴 일로 오패크 찾아보다가 오패크 계열이 유전적 문제가 많다는 얘길 봤고... 거기에서 베타 전반적으로 옛날엔 종양이 100마리 중 두세마리 꼴이었다면 요샌 반반이란 얘기도 봤는데=_=a
하필 새로 온 베타가 흰색이라 찝찝하며... 물고기는 개나 고양이보다도 세대가 짧고 혈통 추적이 어려워서 유전병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분별한 물고기 번식에 질색하는 이유) 암튼 그래서 사람들이 요샌 야생베타로 가나 싶기도 함. 근데 홈브리딩 야생베타라는거 좀 의미가 이상해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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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재 한국웹과 양웹을 통틀어 물생활판에서 야생 베타라고 하면 야생에서 채집한 베타, 개량하지 않은 야생 베타(스플렌덴스 및 스플렌덴스 근연종), 스플렌덴스 근연종의 개량종이랑 뭔가 하나가 더 있다고 들었는데 하여간 서너가지가 통용된다고. 근데 이제... 홈브리딩한 야생 베타는 결국 유전자 풀이 좁아지는건(건강에 문제 생기는건) 마찬가질테고 그렇다고 채집 베타는... 야생 원종들이 대체로 개발과 환경 변화로 멸종 위험종이란 얘길 봐서 거슥함....
새로 온 애는.... 몸체나 꼬리 비율로 봐선 어리진 않은거 같다. 사실 완전히 다 자란 놈(6개월 이상) 같음. 자해흔 남아있어서 좀 두려움. 이름은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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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새끼 새우 사냥하는 타입이다..... 당신의 베타가 어떤 생먹이(새우, 물달팽이, 납작달팽이, 삿갓조개 등)를 좋아할지는 어항에 들여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암튼 볼때마다 한 30세대는 작은 병에 갇혀 뿌려주는 사료나 받아먹고 살았을 놈들일텐데 본능이란게 대체 뭣이관데.... 하고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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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꼬리 갈갈 걸레짝이 되어있다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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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겠다 어떤 블로거는 솔리드 블루(흑연병)랑 레드(종양)에서도 발병하는 문제가 있다고는 하는듸....
https://eelpatrickharris.tumblr.com/post/182545139495/whats-wrong-with-bettas
What’s wrong with bettas?
Annnd as promised, here’s that write-up on betta genetics and what’s wrong with all those pretty genes. We’ve got pictures and everything. This is a full, comprehensive list of the various problems...
eelpatrickharris.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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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생각해봐도 생각없이 물고기 번식시켜대는 십새끼들 때문에 나처럼 취미로 물고기 키우는 사람들만 피보는 상황이 발생한거 같으며... 그러고보면 옛날엔 하프문 비싸게 파는 밴드들 있었는데 요샌 비싸게 파는 밴드들이 대부분 플라캇만 들여오는걸 보면 하프문 유전자풀이 무너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암만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기묘한 문제랄지 기분인 것... 4만원 하던 시절의 8천원짜리 하프문은 비교적 건강했는데 8천원하는 시절의 8천원 하프문은 랜덤뽑기라는게...ㄱ-a 그리고 4만원 짜릴 데려와도 건강하단 보장이 없다는게....
암튼 하프문 들일 땐 이제 공들여 사건 암거나 사건 수명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는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