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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킷트를 이용한 구관 안구만들기(15.04.0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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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킷트를 이용한 구관 안구만들기(15.04.04)

유스아란 2016. 6. 6. 12:46

2016 01 21 정보 및 주관적 평가 추가


1. 안구킷트는 투투돌(투투더스)에서 샀습니다. 타오바오에서도 비슷한 물건을 팔고 있으니 능력자분들은 직구 하셔도...

2. 아크릴 안구킷트에서 유명한 샵들의 퀄리티를 기대하지 마세요. 한 두번 만들어보고 만족감을 얻는데는 유용하나, 마코, 인첸, 미스틱, 돌체벨라 등 샵제 안구 한 번 들이시면 아크릴 킷트로는 만족하지 못하실겁니다. (다른 샵 안구들이 저만 못하다는 게 아니고 제가 가진 안구 브랜드만 열거했습니다)

3. 특히 푸른색이 들어가는 매니큐어의 경우 레진과 접촉하면 황변 현상이 있습니다. 레진 경화에 따라 파란색->초록색, 보라색->갈색으로 변색합니다. 몇 주 되지 않아도 아주 심각해지니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어차피 저렴한 맛에 임시 변통으로 아크릴 안구를 자작해 쓴다는 가정하에 작은 기스는 투명매니큐어, 탑코트나 베이스 코트로 커버 가능합니다.

5. 매니큐어는 가급적 얇게, 옆에 붙지 않게 바르시는 것을 추천. 아예 안구칩에 발라서 말린 다음에 합체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어제...인지 그제의 밑바탕을 완성시켜보았다.  


<준비물>

안구 DIY킷, 네일 폴리쉬 or 글리터, 폴리쉬 신너, 에폭시 수지(레진)

알루미늄 호일(액상 재료를 덜어낼 공간), 바늘, 도트 봉(글리터 등을 얹어주거나 에폭시수지를 덜어낼 수 있는 도구), 붓


1500원짜리 킷트는 사출흔적이 남아있으니 손톱깎이 등으로 깎아줘야함.

이걸 꾸준히 계속 하려면 글리터나 피그먼트도 지르고 핀셋도 질러야 할 듯. 시발 수전증 시발.


작업공정



1. 글리터 

 0

 3 아**움 쿠* 블*썸

 6

 1 이**프리 라*더축제

 4 엘**베카 만*린

 7

 2 엘**베카 아*시스트(추정)

 5 아**움 골* 스*이

 8 아**움 미**댄디


**은 혹시라도 네일 검색으로 이 포스팅을 보게 될 분들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펀지에 글리터를 묻히고 안구칩 바닥에 콩콩 두드려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준다.

(공정 1을 끝낸 후의 전체 샷. 이때만 해도 나는 결과물이 그렇게 될 줄은 몰랐지....)


2. 밑칠


1을 마친 킷트에 폴리쉬를 칠해준다. 지난 작업에선 폴리쉬를 그냥 사용하거나, 에폭시에 섞어서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시럽네일 폴리쉬 및 네일 신너를 이용하여 투명감을 시도해보았다. 망했지만.

그 밖에 안구가 따라오는 효과를 주고 싶어서 동공 안구로 계획했던 것들에는 까만 폴리쉬로 점을 찍어주거나, 인형 귀에 붙이려고 사 둔 네일 스톤을 얹어주었다.


 0

 3 

 6 O** 잉크

 1 이**리 포*시럽

 4

 7 토**리 판도라

 2 아**움 라*베리 라*

 5

 8 V*L 퍼플* + 네일 신너


2번에 대해선 추가 설명이 필요할거같다. 뭔가 양홍색 안구를 제작하려다가 색감에 좀 변화를 줘볼까 싶었고 지인분의 추천에 의해 노랑/보라의 분할? 그라데이션으로 만들기를 결정. 생각해보면 지인분은 빨강을 추천해주셨던 것 같기도 한데()

무튼 8번이의 희석된 보라색과 아**움 메**레몬과 어* 옐로우를 섞어 희석해서 1호 평붓으로 쳐발쳐발해주었다.


(1, 2, 8번이 2 번 공정 짤.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과는 좀 달라도 그럭저럭 원하는 물건이 만들어질 줄 알았다....)


6, 7번이들은 이미 3번공정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3,4,5 얘네는 별 기대없이 만들던 애들이라 밑칠 안 해주고 바로 3번으로 넘어감.

2번이의 2번 공정을 마친 후의 짤. 나는 좀 더 투명하게 폴리쉬를 얹고 싶었으나......() 다음에는 에폭시에 섞어보든가 해야겄다....

1번이는 밑칠을 하고 나니 아래의 글리터가 거의 가려져서 장난을 좀 치다가 글리터도 새로 얹었다.


3. 수지 채우기

에폭시 수지의 주제와 경화제를 호일에 덜어 섞은 후 안구칩의 빈 공간을 채워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잘 될 줄 알았지....

3, 4, 5는 호일에 덜어서 폴리쉬랑 섞은 후에 쳐발쳐발.

3, 4, 5번의 경우 브라운 펄 폴리쉬를 에폭시에 섞어보았으나...너무 많이 섞었나 굉장히 불투명해져버렸다. 

5번은 원래는 오렌지 브라운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수지를 부어버려서....()

나머지는 아마 주제랑 경화제를 칩 위에 직접 떨어뜨리고 섞었지 싶다....

  

(6번이랑 7번이의 에폭시 수지 부은 후의 모습)



4. 돔 얹기

반쯤 마른 3번 위에 다시 주제와 경화제를 섞은 수지를 조금씩 얹은 후 킷트에 포함된 돔을 얹어주었다. 솔직히 이 과정이 제일 짜증남.


5. 사포질(예정)

돔이 불투명해진 부분이 있고 원래 안으로 들어가야할 각진부분이 나온 관계로 수지가 다 굳고 나면 사포질을 좀 해줄 예정. 한 800방이랑 2천방이면 되겠지.......

원하던 거의 그대로 이미지가 나온 건 1번과 8번 뿐....

2~5번은 좀 더 투명하게 색을 얹고 싶었다. 특히 2번에 대한 내 계획은 삥끄 위에 투명한 노랑과 보라가 올라가는 것이었으나.....(오열)

3, 4, 5번은 음.... 3번은 원래 글리터 없이 밝은 갈색을 에폭시랑 섞어서 부으려는 계획이었었는데 그만 수지를 너무 많이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4번은 아무 생각이 없었고 5번은 오렌지 브라운을 만들고 싶었는데 역시 펄 섞인 수지를 너무 많이 만들어버리는 바람에....(오열)

6, 7은 에폭시 부으면서 색이 변색(?)되서 시망. 7번은 특히 지난번에 만들었다가 기포가 들어가서 새로 만든 놈이었기 때문에 지난번 녀석들을 꺼내서 비교해봤는데, 지난번 놈도 기포 안 들어간 놈은 변색이 되어있었다. 

원하던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만족스러운 정도도 아님.


좀 더 투명하게 색을 낼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3회차에 시도해볼 것


1. 레진에 폴리쉬 섞기

2. 두 가지 색의 레진을 안구 칩에 넣기

3. 신너와 붓을 이용한 안구 세로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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