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어항물이 하얘요(v2024) 본문
별로 바뀐건 없고.... 개념이랑 최근에 물생활 커뮤니티에서 본 얘기 추가해봄.
박테리아의 죽음이 아니라 과다번식으로 백탁이 온다는 게 최근의 정론인가봄. 여과사이클에 크게 두 부류의 균이 관여를 하는데 그 중 한 종이 다른 종보다 증가속도가 빨라서 갸가 많이 늘어나면 백탁. 환수보다는 다른 균(aka.질화균/아질산염->질산염으로 바꿔주는 균이면 ok)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따로 넣어주면 빨리 잡힌다고. 환수는 암모니아 수치 체크해가면서 위험할 때 조금씩만.
저는 30큐브 미만의 작은 어항만 다룹니다.
유입 검색어에 걸리기에 잠깐 찌그려봄.
어항물이 우유 탄 것 처럼 뿌옇게 변하는 현상을 보통 백탁이라고 부르고 어항 백탁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이 깨졌다고도 많이 얘기했던 것 같고요. 여과 싸이클을 이루는 박테리아가 이런저런 이유로 죽거나 부족할 때 발생하는 것 같아요.(죽어서 백탁은 폐기됐다는 얘길 봤습니다...) 반대로 너무 번식해서 뿌옇게 된다는 얘기도 있고요. 어느쪽이건 어항의 여과사이클이 깨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항 셋팅 후 언제 발생했느냐에 따라서 대처가 갈리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 어항 셋팅 초기(한자 미만 기준 한 달 이하, 생물 투입 전 빈 어항 돌리는 와중에 발생)
정상적으로 여과 사이클이 자리잡는 과정으로 물생활 커뮤니티에서 얘기해왔습니다. 다만 저는 2018년 이후 물생활 커뮤니티를 드나들지 않아서 최신 담론은 어떤지 모릅니다. 유념해주세요. 백탁이 눈에 거슬리는 경우 50%정도 물갈이를 해주고, 초기 어항일때는 사이클을 자리잡게 해야하니 거슬려도 평범하게 일주일에 한 번 20~30%정도 물갈이를 하거나 아예 물갈이를 하지 않고 맑아질 때 까지 버티는게 낫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생물이 없는 경우 당연히 맑아질 때 까지 버텨야하고 생물을 넣은 경우에는 조금씩(20%미만) 매일 환수해주세요. 박테리아제 있으면 정량의 반 정도 매 환수시 넣어주시구요. 단, 여기서 박테리아제는 질화균이 포함된 박테리아제여야 합니다. 네오 A 최신판은 질화균 없다는 얘기 있으니 참고하시고....
바닥재가 있는 어항이고, 어항에 물을 넣은 날에서 사흘 이내의 물이 뿌옇다면 박테리아 문제보다는 바닥재에서 나온 분진이 다 가라앉거나 여과기에 흡착되지 않아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슈가사 분진 미침.....
2. 잘 돌아가던 어항에 백탁
이거는....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보통은 단백질 과다라든가 물갈이에서 뭔가 실수를 해서 박테리아가 죽어나가면 물이 뿌옇게 된다고 했었던 것 같네요.(일단 박테리아 죽는것과 백탁 관계 없단 얘길 봐서 지워둠)
단백질 과다의 원인은 먹이를 너무 많이 줬거나, 알지 못하는 물고기 시체가 어항에 있거나, 과밀항 등을 꼽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되는 행위가 있다면 원인을 제거하면서 환수를 좀 더 자주해주는 것이 백탁을 해결하는 방법이 됩니다.
(+ 평소 쓰고 있던 박테리아제가 있다면 백탁을 잡기 위한 물갈이 할 때 정량의 반정도를 넣어줘보시는것도..... 질화균이 없는 박테리아제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백탁 온 동안에는 에어를 더 많이 줘야한대요.)
(+백탁 외에도 어항 가장자리에 자잘한 기포가 맺혀있으면 어항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이럴 때를 위해 박테리아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조금 넣어주면 금방 거품이 사라지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백탁의 원인 1순위는 여과 사이클이 자리잡기 전에(=물잡이를 완료하기 전에) 너무 빠르게 생물을 넣어서였던 것 같긴 하네요. 혹시 백탁이라든가 어항물이 하얗다, 하얘요, 뿌예요 등으로 검색해서 오셨는데 물잡이란 단어를 여기서 처음 보신다면 일단 물잡이부터 검색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 블로그엔 아마 물잡이 관련해서 별 도움되는 정보는 없을거 같구요...:Q
물잡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부연하자면, 어항내의 유기물이었나 단백질(남은 먹이, 물고기 똥, 시체 등)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충분히 정착시키는 기간 또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충 3단계로 이루어진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자세한 건 역시 물잡이를 따로 검색해보시는 것을 추천~
(작은 어항은 2주~한 달 가량, 큰 어항은 그보다 더 오래 빈 어항에 분해될 단백질(ex. 사료 정량)을 넣어가며 물잡이를 한다고 했었습니다. 여기서 사료 정량이라고 하는 건 거기 키울 물고기들한테 매일 줄 사료의 양입니다....매일매일 넣는 건 아니고 넣어보고 분해되면 또 넣고 하는데 저는 이 분해까지의 기간이 하루 정도 걸릴 때를 물잡이가 됐다고 판단했어요.)
유해한 질산화물을 박테리아가 좀 덜 유해한 질산화물로 분해하고 분해하는데(수초는 이 과정에서 질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기억하고 있어요.) 아무리 덜 유해한 질소 산화물이라고 해도 쌓이면 결국 생물에게 해가 되니까 일정 농도가 되기 전에 유해물질이 쌓인 물은 빼내고 유해물이 없는 물을 섞어서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춰주는 것이 물갈이의 개념이구요.
즉, 암모니아(가장 유해함)->아질산염(유해함)->질산염(앞의 둘보다는 덜 유해함) 이렇게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들을 어항 내에 충분히 배양하는 것이 물잡이의 개념입니다.
암모니아->아질산염이 사이클1, 아질산염->질산염이 사이클2라고 했을 때 사이클 1을 담당하는 박테리아가 이상증식해서 생기는게 백탁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수초의 역할은 최종 산물인 질산염을 흡수해서 성장하는 것이구요.... 질산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도 있긴 한데 평범한 어항 셋팅에선 충분히 배양하기 힘듭니다. 저는 해본 적 없으나 궁금하신 분은 무환수무여과항을 찾아보세요. (일명 무무항)
환수를 해주라는 것은 유해물질(암모니아)의 농도를 낮춰주란 얘기고 박테리아제를 넣어주란 건 분해할 박테리아를 넣어주란 얘긴데 박테리아제가 별로 효용이 없다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 물잡이를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면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검사 키트가 필요해요. 첨에는 암모니아만 검출이 되고, 아질산염이 보이면서 암모니아가 줄어들고, 질산염이 나오면서 아질산염이 줄어드는 게 확인되면 물에 박테리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없으면.... 던져둔 사료가 분해되는 속도를 보고 판단했었는데 아무래도 부정확하겠죠?
박테리아가 죽는 경우는 음.. 수돗물 직수 환수를 원인이라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건 지역 및 주거 형태(보통 아파트는 물탱크에 있던 물이 수도관으로 내려와서 염소가 적다고들 얘기했습니다.)에 따른 조건 차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제 경험에선 직수 환수로 백탁이 온 경우는 없었고....(서로 다른 지역의 단독, 원룸, 아파트 직수 환수 경험 있음) 동거인이 어항 주변에서(반경 한 3m이내...?) 소독을 위한 알콜 스프레이를 뿌렸을 때 백탁과 유막이 같이 왔던 기억이 있네요. 이와 비슷한 경우라면 그냥....50% 물갈이를 하루 걸러 두어번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30큐브 정도 까지의 작은 어항의 경우. 그 이상의 어항은 제가 다뤄 본 경험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참고로 저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30%정도 물갈이를 하는 싸이클을 갖고 있었습니다. 30큐브, 슬림 자반, 한 자 항 등의 작은 어항만 돌려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