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의 곰굴
자캐구현 잡상 1 본문
처음으로 구현했던 자캐는 구관 SD급. 어느날 탐라에 샵사가 떠내려왔는데 와..........샵사가 정말 그렇게 찰떡같이 내 머릿속에 있던 걔 이미지더라. 판매기간 놓치고 눈물을 머금고 중고로 구매. 이후 머리수집이 시작되었고 내 스딩 헤드 지분의 반을 차지하는 몰드가 되었다. (저는 항상 오빌 탠스킨에 진심입니다 부디 개안 오빌 탠스킨 좀 내주세요.....ㅠㅠㅠㅠㅠㅠ)
구현 몰드는 RS돌 14 오빌, [흰색에 가까운 밝은 노랑으로 탈색한 짧은 머리. 눈썹과 눈동자는 새까매서 어색한 느낌이 든다. 피부는 하얗다기보다는 창백한 편. 귓바퀴 여기저기에 피어싱이 있다. 눈매가 얄쌍하니 새침해보이는 얼굴이다. 비뚜름하게 웃고 있는 것이 세상에 불만이 많은 듯.] 이라고 외모 설정해뒀던 캐릭. (뼛속까지 글러임)
메이크업은 당시 샵을 하고 계시던 지인분께 맡기고 (다시 한 번 무릎이 갈리도록 감사의 큰 절을 올림) 가발은 여러 샵들에서 질러봄. 일단 설정상 색과 가장 흡사한 건 솔드아웃의 솔렘블론드. 그 밖에 중고로 산 연노랑 색의 모헤어 가발도 이미지 잡는데 꽤 도움이 됐다. 이번에 넨도 구현하면서도 샵사의 눈매를 따와서 데칼을 완성함.
SD17세의 장점은..... 크고.... 크고 아름답고....... 꺼내서 옆에 두면 굉장히 행복하고 그런데 단점은 무거움. 얘 한번 드다스리면 거짓말 좀 보태서 몸살이 날 지경.... 그리고 옷이나 장신구가 구관 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함. 크니까 재료가 많이 들어서인 듭?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신에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것이 장점.
다음으로 구현하게 된 것은 구관 USD급. RS돌의 U.DEV를 이용하여 구현하게 됨. 일단은 자캐의 외모와 그럭저럭 맞아 떨어졌고, 스딩이를 1년여간 데리고 있으면서 꺼낼 때 마다 지쳤었기 때문에 작은 걸로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됨.(하지만 그때까지 늘어난 스딩이 헤드가 4종류 정도인건 안 비밀)
[싸가지없어 보이는 사내다운 인상....눈은 개암빛. 속쌍꺼풀이 있으며, 눈꼬리가 살짝 치켜올라갔다. 속눈썹은 길진 않지만 숱이 많다.] 라는 외모 설정. 역시나 위엣놈이랑 같은 분께 메이크업을 부탁드림.(그 분이 계신 방향으로 오체투지)
구관....구관 좋아여 구관..... 근데 이게.... 제가 체력관리를 1도 안한 직딩의 몸이 되다 보니까 얘들을 들고 움직이고 그러는게 넘나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이래저래 룸박스 같은것도 만들어보고 싶고 앤캐도 구현해서 옆에 놓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통장적으로 힘든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
그렇게 오비츠로이드/넨비츠 쪽으로 눈이 돌아가게 됨.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었는데... 작년 초에 넨도돌 시나몬을 팔더라긔? 탠스킨 자캐가 많은 입장에서 시나몬도 사실 색이 너무 밝지만 그래도 구관 탠스킨보다야 지를만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대구리를 지르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걍.... 바디는 돌려가면서 쓸 계획이었다. 지금은 아님. 4쌍의 전시를 하기 위해 열심히 넨도돌/오비츠 바디 구하고 있는 중. 오비츠 신장키트가 추가된 바디면 더더욱 좋습니다....
일단 넨도돌 구현을 위해 지름을 시작한 건 작년 3~5월 사이. 시나몬과 크림으로 헤드, 바디, 손 파츠들을 지름. 자캐중 한 놈의 헤드 파츠 마련을 위해 아오미네도 그때 질러둠. 앤캐의 헤어 파츠를 위해 닥스는 나중에 지름. 넨도 본품이 도착한 후 헤어파츠는 도색을 보냄.
그리고 눈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이걸 그려볼것인가, 개안을 할 것인가, 데칼을 붙일 것인가, 어느쪽이건 한다면 직접 할 것인가 또는 외주(커미션)를 보낼 것인가...
결국은 통장상의 문제로 직접 데칼을 그리게 되었는데, 뭐 나름.....아주 몹쓸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