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분&어항

키워본 어항내 동물 정리, 간단하게2

유스아란 2024. 6. 29. 12:54

제목이 바뀐 이유는.... 생각해보니 새우도 있고 그 외 히치하이커들도 있어서.

 

베타

최애어종. 근데 잘 관리하진 못함. 슬슬 하프문을 포기하고 플라캇을 키우는게 낫지 않을까 싶지만서도.... 개체마다 색도 성격도 정말 다양하고..... 당신의 베타가 합사가 가능할지, 자해를 하지 않을지는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음. 대충 플레어링 잘 안하는 애를 골라오면 성격이 좀 온순한 편인 것 같다는 기분적 기분이 있음. 다만 그새끼도 자해를 할지 안 할지는 데려와서 넣어봐야 앎. 일단 지금 있는 놈은 자해흔 있는 애를 데려오긴 했는데 진짜..... 미친듯이 자해를 한다. 수초항인데 수초 트리밍할 때 마다 짜증내는 듯. 얘들이 파이터정신 뭐 그런게 있어서 투어가 아니라 멘탈이 존나 쿠크다스 예민보스라 투어가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 플레어링 오래 시켜도 자해할 수 있음-지금 있는 애가 그랬다는 얘기임-

 

그러나 어쩌겠는가....그 멘탈이 약한점마저 귀여운 것을.

 

대표적인 질병은 꼬리녹음과 자해. 팝아이, 솔방울병 등... 솔방울은 엔간해선-물 관리를 잘 해주면- 잘 안오고 죽기 전에나 오는 것 같기도 함..... 그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젊고 컨디션 좋던 시절엔 버티던 수질을 늙으면 애들이 못 버티는 느낌.

질병....이라고 해야하나 상태라고 해야하나 꼬리끝(레이)이 말리거나 꺾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못 고친다고 들었던거 같다. 컷팅하고 새로 자라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컷팅 자체를 나는 별로 하고싶지 않아서...

 

그리고 개량이 많이 된 종이라 종양 발병율이 꽤 있는 편. 몸통 바깥이나 지느러미 정도에 발생하면 그럭저럭 살다 가는데 더 치명적인 곳에 발생하면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좋다.

+좀 있다는건 이제.... 17년도 이전의 얘기고 20년도 이후의 하프문 베타들은 반 이상이라고 얘기하는 포스트를 본 기억이 있슴다.

 

오패크 계열의 흰 개체는 눈에도 희게 색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음. 운이 좋으면 그냥 시력이 저하되는 정도에서 끝나지만 재수없으면 실명까지 간다고.

+저게 옛날(13년도 이전)엔 확률적으로 눈이 먼다고 그랬었는데 요샌(20년도 이후) 100% 실명이라고 하는 양덕들도 있구요... 그보다 오패크 및 하얀 베타들이 유전자풀이 엉망이라 온갖 질병을 달고 있단 얘기도 있으니 들일때 주의 하시길. 

 

워리가 지금 좀 이런 느낌이라 걱정하고 있는.... 종양도 몸통이랑 배지느러미 경계에 좁쌀만하게 올라오기 시작했고....

 

물관리는..... 20큐브 이상의 여과항이나 5리터 미만 매일 환수를 뜻한다고 보면 될 듯. 자기가 J라서(Joke임) 항시 정확한 양의 물에 정확한 양의 알몬드잎을 넣고 베타가 현재 있는 어항과 동일한 온도를 맞춰줄 수 있는게 아니라면 걍.....염소 날린 수돗물 쓰자.... 신경쓰이면 첨가제를 매일 환수하면서 동량 넣어주는 쪽이 나을 듯. 무여과 환수항이나 유여과 환수항이나 나는 꼬리 문제에선 별다른 유의미한 차이를 못 느꼈고-각기 다른 개체들이었고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암튼 죄다 녹았단 얘기임- 매일 환수하기 귀찮아서 여과항에 넣는 편. 지금 어항의 수류 어느정도냐면 넣어둔 이탄이 퍼지지 않고 위에 둥둥 떠있을정도로 잡아뒀음에도 뭔가 맘에 안 들어하는 듭.... 30큐브에 미니 외여기는 확실히 과한 수류를 만드니 요주의. 아, 베타항의 유막은 그냥....포기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부상수초 뿌리나 수면 가까이 있는 수초, 모스판 등에 기대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본인 베타가 예민한 것 같으면-그러니까 자해를 하면- 인간의 시선에서 어느정도 가려주는게 낫다. 위쪽도 옆쪽도.... 오늘 나자스말 좀 들어낼건데 낼 꼬리가 어떻게 아작이 나있을지 아주 궁금해....(반어법임....)

 

꼬리녹음은 하루에 5mm이상 전반적으로 훅 줄어드는게 아니면 그냥 물 깨끗하게 해주고 사료 조금 더 주는 정도로 관리하는게 속이 편한 듯. 심각하게 녹은게 아닌 이상은 유여과항이면 환수 주기를 줄이며 호들갑 떠는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못보던 1cm 이상의 갈라짐은 녹음이 아니라 뭔가 구조물에 찢어먹은거. 워리는 아무래도 수류 저감 바스켓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찢어먹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있다..... 수면에서 한 5mm~1cm정도 아래 있는데 새우도 그렇고 그걸 어떻게 들어가더라.....

+

하루만에 동시다발적으로 사라진 것은.... 일단 환수해주시고 물고기는 꺼내서 네오테라 약욕을 돌려주십셔. 원칙적으로 약욕은 피맺힘이 안 보일 때 까진데 어항내 구조물 때문에 잡아내기 힘든 경우는 그냥 본항에 격리 약욕의 1/5 분량 투입해주고 24시간~48시간 뒀다가 환수. 오자마자 녹았다면 상재균보다는 수류 문제일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기도... 넹 지금(25년) 들인 애가 온지 사흘만에 꼬리가 걸레짝이 됐단 얘깁니다... 물론 직전 베타가 복수병(추정)으로 용궁에 갔으니 균 때문일수도 있어 환수와 약욕을 같이 진행하고 있슴다... 한 3개월 짜리 손상인데 그때까지 살아있기나 할지 모르겠음a 아무튼 꼬리 녹았을 땐 네오테라. 

 

새우, 오토싱, 달팽이, 테트라 등 소형어와 수초항 합사를 시도해볼 수는 있는데 애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말 미지수. 구피, 특히 구피 수컷하고는 절대 합사하지 말 것. 

일단 나는.... 새우를 잡아먹는 놈이랑 안 잡아먹는 놈이 반반이었고 오토싱 눈을 해먹은 놈이 있었고() 달팽이 더듬이?촉수?를 뜯어먹은 놈이 있었고 테트라나 램프아이, 브리짓데랑은 대충 데면데면했던 것 같은데 또 램프아이한테 베타 꼬리 뜯겼다는 얘기도 있고 그럼.

 

구비해둘 약품은 네오테라(항생제). 꼬리문제가 생긴 경우 상처부위의 2차 감염을 막아주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진행을 막거나 더디게 한다고 보면 될 듯. 그러나 관상어의 질병은 수산질병 관리원으로.......(라고 얘기하지만 나도 수산질병 관리원 가려면 자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에 살고 있음...)

 

번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베타는 합사가 불가능해서 어느 정도 자란 유어때부턴 수컷 단독항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집에 단독항 100개를 둘 공간이 있는지, 그리고 본인이 그걸 관리할 자신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걔들을 다 데리고 살거나 분양할 수 있는지도.... 그 외에 암수가 서로 싸워서 꼬리를 뜯어놓는다거나.... 치어가 구피 치어보다 작아서 초반 며칠은 생먹이를 줘야한다거나.... 중간에 죽어나가는 치어의 처리라거나..... 어떤 색과 꼬리가 나올지 하늘의 뜻에 맡겨야한다거나.....

+일반적인 문제로는 이런 것들이 있고 좀 더 전문적인 문제로는 베타 자체의 유전자 문제가 있음. 물고기는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도 세대교체가 빠르다보니 각종 유전질환들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는데 하프문의 경우 개량(이라 쓰고 인브리딩이라 읽는)의 극치를 달리는 종이라 정말 다양한 질환이 있을 수 있음. 최근에 나온 모프나 타입일수록 더 그럴 것이다... 그러니 전문 지식 없이 마구잡이로 번식하는거 정말 추천하지 않음.

 

엠버테트라

이번에 처음 들여본 종. 소형 테트라라고 해서 들였는데 생각보다 큰 놈들이 왔고.....2센치까지 자란다고 본 것 같은데 옆구르기하면서 봐도 3센치. 아마 최대사이즈라 별로 오래 못 살 것 같기도 함a 부상성보단 침강성 사료에 좀 더 반응이 좋다.  종종 지들끼리 싸우는 것 같음. 어항 물색이 블랙워터가 찐해서 투명한데선 발색이 어떤지 모르겠음. 군영은 비교적 잘하는 편인 듯.(쫄보라는 얘기임)

 

코리도라스

일단 나는 브론즈랑 하스타를 들여보긴 했는데 둘 다 제대로 키워본 적은 없음.... 하스타 진짜 개복치임..... 올해도 열마리 넣었는데 다섯마리 살아있음 ㄱ- 심지어 두마리는 시체도 못 건짐...... 그나마 이제 코리와퍼가 사료인 건 깨달은 것 같아서 다행이랄지 그렇다......

+

하스타.... 각각 다른 시기에 들이긴 했는데 다양한 수족관에서 적게 잡으면 60마리 많이 잡으면 100마리 쯤 들여본거 같은데 그 중에 작년에 들인 열마리만 잘 살고 있으며....(잘 살고 있다는 것은 1년 이상 살아남음+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진 모르겠지만 알 붙이는 것 까진 봤단 얘기) 얘들은 애증의 상아쿠아 출신. 작년에 상아쿠아에서 들였던 딴 물고기들의 상태는 별로였는데 개복치킹인 하스타만 잘 살아남아서 엥????하고 있는 지점 좀 있음.

 

생이계 새우

생이새우, 체리새우, 노랭이 새우, 블루벨벳......

이끼 처리용이라면 생이새우. 다른 색 새우 같이 넣어서 교잡되면 생이새우 색으로 수렴한다고 하니 유의할 것. 원칙적으론 체리/사쿠라새우랑 블러드메리는 다른 계열의 새우라 교잡시 생이새우가 나올 확률이 있다고 함. 알을 배고 있다가 새끼새우(치비/치새우/치하)를 털어냄. 한 3mm정도....? 투명해서 잘 안보이고 흑사+블벳은 흑사가 보호색을 해서 더 안보임.

 

+지금 30큐브가 블메랑 체리/사쿠라가 같이 들어간 어항인데 남아있는 애들이 발색이 많이 연해지긴 했는데 걔들이 구피 눈에 덜 띄어서 많이 살아남은건지 많이 태어나서 많이 살아남은건진 모르겠음....

 

모스가 우거지지 않은 이상 구피랑은 넣지 마시오..... 차라리 베타랑 살 때 더 잘 불어나는 느낌. 아냐 근데 베타랑 있을때도 모스는 풍성했던 것 같다.... 펄그라스 숲정도론 구피 치어는 숨었다가 살아남는 것 같은데 새우는 짤없음. 구피항에 30마리쯤 넣은 체리새우는 네마린가 남아있고 베타항에 20마리쯤 넣은 노랭이 새우는 여섯마리쯤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넣은지는 둘 다 두어달 쯤 됐을 듯.

 

그리고 환수할 때 염소제거 잘 해주기. 본가(도시, 40년 된 단독주택)에선 걍 수돗물 직수해도 잘만 번식하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이사와선(읍, 구축 아파트 및 신축 원룸) 직수하면 애들이 죽어나간단 말이지......... 의심되는 건 파이프가 뭔가 구리관인가? 하는 부분이 있긴 함a

 

오토싱과 어항내 최약체를 다투는 편. 가끔 새우가 열대어 공격하냔 말이 있는데 공격당한쪽이 죽어가거나 궤양이 있거나 할 듯. 잡식성이라 수조내에 있는건 뭐든 다 먹음.

 

야마토 새우

이끼처리반. 크고 아름다움. 탈주 겁나 잘 함. 상상도 못 한 곳에서 발견된다고 함. 일단 나는 여과조에서 발견한 바 있음...

기수 번식이라 어항에서 번식은 못 하지만 가끔 포란한 개체를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징그럽다고 생각한다. 생이랑 비교도 안되는 작은 알을 다닥다닥다닥다닥 굴리고 있어서 좀 무서움. 내 30큐브는 이끼가 많아서 다섯마리정도 넣었는데 항상....한마리만 남아있곤 함. 미스테리임....

 

범블비혼스네일

거래금지종이지만....이제 못 키우지만..... 이끼 처리는 얘들만큼 잘하는 애들이 없었슈........ 나는 아직도 토템삼아 얘들 등껍질을 갖고있음..... 레이서 스네일이 얘들 근연종?이랄지 비슷한 애들이라고 들었는데 갸는 딱 한 번 들여봤는데 청소는 하는지 마는지 모르겠고 탈주해서 죽었......